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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/03/15 18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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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에스콰이어 영에이지에서 20년간 근무한 분이 쓴 글 입니다.
퍼서 여기저기 옮겨달라는 허락을 받고 올림을 밝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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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꽃다운 나이에 입사하여
토끼같은 자식들을 낳고 아둥 바둥
눈이 오나 비가 오나 아파도 힘들어도 바친 내 20년 인생
경영이 어려워 복지가 줄고
인원감소가 되고
급여가 줄어도
내 새끼들 따뜻한 밥 한끼 먹이려
먹고 사는게 뭔지
부당하다 알면서도 말 한마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
그렇게 그렇게 참아가며 일했건만
나에게 온건 해고통지
나는 공장 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
나보고 그만 두라고 한다..
아직 나는 조금 더 벌어야 하는데...
배우지 못해서
아는게 없어서
말 한마디조차 못한 내가
왜???
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렇게 그만 둬야 하는가
공장이 문을 닫고
회사 측에서는
우리가
무단 결근이라고 한다.
제발
한번만이라도 내 이야기 좀 들어주지...
오늘도 출근한 내게 회사는
지하 한켠에 쳐박아 놓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한다.